사랑의집
자동로그인

게시물보기
이 름
사랑의집 2013-04-09 09:35:13
제 목 방문자들과 함께하는 시간들
사랑의집 마당에 있는 살구나무 가지를 보면 봄을 느낀다.
올 해도 어김없이 긴 겨울 혹한을 이기고 새싹을 내민다.

20 주년을 맞이하는 사랑의집에 끊이지 않고 방문자들이 이어진다.
방문 목적은 같지 않지만 돌아 갈때 모습의 거의 비슷하다.

지난 주 북경에서 한 가정이 다녀간 후 보내 온 메일을 소개하고 싶다.
짧았지만 좋은 시간 이었나 보다.

원장님....

저희집 식구들은 사랑의 집 다녀온 후유증을 제대로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큰 애 소영이는 저희집보다 사랑의 집이 더 좋답니다.
오늘 학교에 갔는데 계속 그 곳이 생각나서
마음이 무척 슬펐다고 하네요.

남편은 금방이라도 원장님이 또 어디선가 나타나실 것
같답니다.

싸주신 두부를 오늘 저녁에 꺼내 먹었습니다.
연길 두부는 북경에 와서 먹어도 여전히 끝내줍니다.
오늘 끓인 된장국에는 얼려서 싸주신 맷돌호박이 둥둥
떠다닙니다. 얼마나 국물이 시원하고 달콤하던지...
맵싹한 고추장아찌를 베어물고, 짭짤한 깻잎을
밥에 걸쳐 먹으며 .... 사랑의 집 생각에
가슴이 아릿했습니다.
녹두전 반죽은 아까와서 못 먹고 여직 냉장고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참 바보같지요? ^^

달랑 네식구가 먹을 국을 끓이다가,
그곳의 큰 솥에 펄펄끓던 그 많은 국이 생각났습니다.
원장님과 마주 앉아 밥먹으며 들었던
그 감칠맛나는 얘기들이 많이 그리워서
또 한번 가슴이 저릿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다녀올 생각이었던 그 곳이,
이렇게 가슴깊이 들어앉을 줄 몰랐습니다.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이 들어 돌아오게 될 줄은.....
꼭 친정부모님을 뵙고 돌아온 딸처럼
또 언제 뵐 수 있을까 하는 그리움에
가슴앓이를 하는 그런 마음이 들어 웃음이 납니다.

보따리보따리 싸주신 먹거리들을 꺼내 먹으며
정말 친정 다녀온 딸처럼
원장님과 사모님이  그립습니다.

보내주신 mp3 파일들.....
태어나서 생전 처음으로 이런 귀한 선물들을
받아봅니다.
다시 들으면서 제게 주신 기도내용보다
원장님의 목소리에 더 목이 메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원장님 책을 읽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날아왔습니다.

원장님.
2박3일 잠깐 다녀간 뜨내기 같은 저희 가족에게
참 ... 너무도 많은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원장님은 참 장가도 잘 드셨더군요.^^
유쾌한 사모님과 부엌에서 함께 하는 동안
내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원장님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또 다시
듣고 싶은데,, 이젠 옆에 계시질 않네요.
원장님 얘기는 들어도 들어도 끝이 날것
같지 않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웃다가 울다가.....
저랑 많이 닮으신 원장님.
화통하시고 솔직하셔서 저는 얼마나 좋던지...
오랜 지기를 만난 것처럼 그렇게 원장님 곁에
마음을 다 풀어놓고 따듯하게 머물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격이 없음에도 분에 넘치도록 사랑을 받았다는 이 느낌.
원장님과 사모님이 제게 주신 사랑과 섬김이
제겐 하늘 아버지로부터 온 그것으로
깨달아집니다.
저희가 섬긴다고 찾아뵈었던 것인데....
도리어 이런 섬김을 받고 왔으니,, 이런 민망할 노릇이...

사랑의 집에서
저는
참 오랜만에
편안한 쉼과 위로와 안식을 누리고
새 힘을 얻어 돌아왔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원장님.

일본에 잘 다녀오시고,
나중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 때도 유쾌하게 저희를 맞아주심 좋겠어요.

원장님이 바쁘지 않으신 덕분에
저희는 하늘의 복을 누리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 모두 평안하세요.

임 혜 성   드림.
Lindo (2015-03-23 02:01:38) 코멘트삭제
AFAICT you've coeverd all the bases with this answer!
Howdy (2016-04-15 19:03:22) 코멘트삭제
With all these silly wesbties, such a great page keeps my internet hope alive.
Shermaine (2016-04-15 19:23:21) 코멘트삭제
Reading posts like this make surfing such a plsaruee

이름
메모   작성란크기조절      


비밀번호

 Prev   20 주년을 맞으며!
사랑의집
  2013/05/28 
 Next   힘을 얻게 하는 편지 [2]
사랑의집
  2013/01/04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daerew